warm.unspoken

연락하지 않는 것과,
잊은 것은 다른 일이다.

연락처를 정리하다가 그 이름 앞에서 멈췄다.

마지막 대화는 이 년 전이었다. 지우면 그만인 번호였다.

지우지 않았다. 대신 화면을 끄고 하던 일을 마저 했다.

연락은 안 한 지 오래됐는데, 생일은 아직도 외우고 있다.

연락 — warm.unspoken.

같은 결의 사람 기록 — 미리 사라지는 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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