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나지 않았다는 걸
알아차린 순간,
다시 생각하고 있었다.
조금 웃음이 났다. 잊은 것까지 확인해야 안심이 되는 나를 보는 것 같아서.
어쩌면 아직 남은 건 그 사람이 아니라, 확인하던 습관 그 자체일 수도 있겠다.
오래 들고 있던 질문을 내려놓은 다음에도 손이 그 모양을 한동안 기억하나 보다. 쥐고 있던 건 없는데, 손은 바로 펴지지 않는 것처럼.
그 손이 언제 다시 펴지는지는 아무도 정해주지 않는다.
다만 오늘은, 그 손을 한 번 내려다봤다. 아직 남은 게 마음인지 습관인지는 모르겠고. 그래도 내가 뭘 확인하고 있었는지는 조금 본 것 같다.
여전히 생각하고 있네 — warm.unspoken.
이 장면 아래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.
더 긴 기록은 천천히 열립니다.
Longer notes will open slowly.
이메일은 위 목적을 위해 수신거부 또는 삭제 요청 시까지 보관합니다.
수신거부 또는 삭제 요청은 언제든지 sehee@warmunspoken.com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.
개인정보처리방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