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arm.unspoken

노래가 끝났다.
나는 하던 걸 계속했다.
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.

알림이 오고, 나는 답장을 했다. 늘 하던 대로 움직였다. 아무렇지 않게.

그러니까 괜찮은 줄만 알았지. 늘 하던 대로 했으니까. 아무렇지 않아 보였으니까.

그런데 괜찮은 게 아니었다. 그냥 빨리 넣어버린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.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간 장면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. 하지만 혼자만 아는 몇 초가 남아 있다면, 그 장면은 아직 어딘가에 놓여 있을 수 있다.

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간 일이 있었다면, 그건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던 걸까.

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— warm.unspoken.

같은 결의 사람 기록 — 먼저 웃어버리는 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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