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계는 끝나는 게 아니라,
잔향으로 바뀐다.
헤어지고 한 달쯤 지났을 때였다. 버스에서 내리다가,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냈다. 집에 가고 있어, 라고 보내던 시간이었다.
보낼 사람이 없다는 걸 아는 데에 몇 초가 걸렸다. 그 몇 초 동안 나는 아직 그 관계 안에 있었다.
끝난 줄 알았는데, 몸은 아직 그 시절의 시간표를 기억하고 있었다.
잔향 — warm.unspoken.
같은 결의 사람 기록 — 미리 사라지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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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긴 기록은 천천히 열립니다.
Longer notes will open slowl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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