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arm.unspoken

Human Archive 01

중요한 말 앞에서, 먼저 웃어버리는 사람.
마음이 들킬까 봐, 모든 문장을 가볍게 만든다.

진지한 얘기를 꺼내려던 참이었다. 그 사람이 먼저 웃었다.

아니, 왜 이렇게 분위기 잡아. 우리 그런 사이였나.

말은 가벼웠는데, 눈은 늘 한 박자 늦게 따라왔다.

그래서 웃어넘긴 말들이 가끔은, 웃기지 않았다.

먼저 웃어버리는 사람 — warm.unspoken.

같은 결의 장면 — 어디다 놔야 되는 거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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