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arm.unspoken

이건 어디다
놔야 되는 거지.

버리지도 못하고 꺼내놓지도 못하는 게 하나 있다.

서랍은 다 정리했는데 그것만 손에 들고 서 있는 것처럼. 정리를 못 한 게 아니라, 넣을 칸이 아직 안 생긴 걸 수도 있다.

없애는 게 목적이었다면 벌써 없앴을 것이다. 안 없어졌다는 건 아직 자리를 못 정한 것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.

없애야 하는 걸까, 아직 둘 데를 못 찾은 걸까.

어디다 놔야 되는 거지 — warm.unspoken.

같은 결의 사람 기록 — 먼저 웃어버리는 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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