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하루 한 번도
생각이 나지 않았다.
자기 전에 그걸 알았다.
후련할 줄 알았는데, 먼저 온 건 미안함이었다.
누구한테 미안한 건지도 잘 모르겠다. 그 사람은 이걸 모르고, 알아도 상관없을 텐데.
기억하는 걸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, 덜 기억하는 건 그 자리에서 조금 물러나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을 거 같다.
그날 미안했던 건 그 사람한테였을까. 아니면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했던 그때의 나한테였을까. 그 질문만 조용히 남는다.
덜 생각하게 돼 — warm.unspoken.
같은 결의 사람 기록 — 미리 사라지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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